브랜드 이야기

아디다스의 역사 — 다슬러 형제, 세기의 불화, 그리고 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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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역사는 독일의 작은 마을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시작됩니다. 1920년대, 아돌프(아디) 다슬러는 어머니의 세탁실에서 첫 스포츠화를 만들었습니다. 전기가 부족해 작업장의 일부 기계는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돌렸다고 합니다.

하나의 공장, 두 형제

아디는 조용한 완벽주의 장인이었고, 형 루돌프는 목소리 크고 수완 좋은 영업가였습니다. 두 사람은 '다슬러 형제 신발 공장'을 함께 키우며 독일 선수들에게 신발을 신겼고, 1936년 올림픽에서는 미국의 제시 오언스가 이들의 스파이크를 신고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두 거인을 낳은 불화

전쟁이 끝난 뒤 형제는 완전히 갈라섰습니다. 이유는 끝내 밝히지 않았고, 지금도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되는 가족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1948년 루돌프는 회사를 떠나 자신의 브랜드를 세웠고, 곧 '푸마'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디는 '아디 다슬러'에서 딴 '아디다스'를 등록했습니다.

헤르초게나우라흐는 두 진영으로 나뉘었습니다. 사람들은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의 신발부터 확인했다고 하죠. 마을에는 "고개 숙인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삼선, 그리고 황금기

삼선(three stripes)은 원래 신발 옆면을 보강하는 장치였지만 곧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954년 서독 대표팀은 탈착식 스터드가 달린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고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베른의 기적'은 아디다스를 국민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스트리트의 아이콘들이 탄생합니다. 조개 모양 앞코의 농구화 슈퍼스타, 테니스화 스탠 스미스, 러닝화 가젤. 1980년대에는 Run-D.M.C.가 'My Adidas'를 발표했고, 아디다스는 뮤지션과 사상 첫 스폰서 계약을 맺습니다. 스니커즈가 코트를 떠나 완전히 거리로 나온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아디다스

현대의 아디다스는 부스트 쿠셔닝, 해양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친환경 라인,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클래식 재발매로 요약됩니다. 슈퍼스타와 스탠 스미스는 거의 정사이즈로 나오고, 아디다스의 라스트는 평균적으로 나이키보다 약간 넓어 발볼 있는 분들께 더 잘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브랜드의 핏을 내 발로 직접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매장에 들러 신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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